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해 크롬 산화막을 형성하여 녹이 슬지 않는 특성을 갖습니다.
스테인리스 스틸(Stainless Steel)은 철을 기본으로 크롬(Cr)을 약 10.5% 이상 첨가하여 부식에 강하게 만든 합금강의 일종입니다. 스테인리스 스틸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내식성(부식에 저항하는 성질)으로, 공기 중의 산소와 반응해 크롬 산화막을 형성하여 녹이 슬지 않는 특성을 갖습니다. 이 산화막은 자가 치유(self-healing) 성질이 있어, 표면이 손상되더라도 다시 자연스럽게 산화막이 형성되므로 부식에 대한 저항력이 유지됩니다.
스테인리스 스틸은 20세기 초에 처음 개발되었습니다. 1913년 영국의 해리 브레얼리(Harry Brearley)가 철과 크롬을 혼합한 실험을 통해 내식성을 가진 금속을 개발하면서 스테인리스 스틸의 탄생이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스테인리스 스틸은 산업용 및 생활용 제품에 빠르게 도입되었고, 특히 내식성이 필요한 환경에서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스테인리스 스틸은 주로 철과 크롬 외에 니켈(Ni), 몰리브데넘(Mo) 등의 성분을 포함하여 다양한 특성을 가지도록 만들어집니다. 용도에 따라 크게 오스테나이트계, 페라이트계, 마르텐사이트계, 듀플렉스계로 구분됩니다.